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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SAMJUNG

주류이야기[와인품종] 시라(Syrah)와 쉬라즈(Shiraz)는 뭐가 다를까?

2021-04-05

질문 1. 시라와 쉬라즈는 같은 품종인가?

Yes. 같은 품종이다.

시라(쉬라즈)를 재배하는 포도산지 중 가장 유명한 곳이 프랑스 꼬뜨뒤론과 호주 지역이다.

프랑스에서는 시라라고 부르고, 호주에서는 쉬라즈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 아주 가끔 프랑스 와인에서도 Shiraz라고 적혀져 있는 와인을 볼 수 있고, 호주에서도 Syrah라고 적혀져 있는 와인도 있다.


질문 2. 그럼 왜 각각 다르게 불리나?

시라(Syrah)라고 부르는 프랑스 측의 근거

-> 시라 품종의 원산지는 중동이며, 그리스를 거쳐 이태리 시칠리아섬, 시라쿠사를 경유해서 프랑스로 전해진것이 시라라고 불리게 된 유래라고 말한다.

-> 시라쿠사(Syracusa, Syracuse)는 그리스가 이태리 땅에 건설한 최초 도시이다.


쉬라즈(Shiraz)라고 부르는 호주 측의 근거

-> 이 품종의 원산지는 이란의 도시 쉬라즈(Shiraz)이기 때문에 시라가 아니라 쉬라즈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고 말한다. 


시라가 맞든 쉬라즈가 맞는지는 우리에게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시라와 쉬라즈가 분명 같은 품종이지만 생산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맛이 다르다는 점이다.

프랑스 시라에 비해 호주 쉬라즈가 잔당감이 높아 입안에서 더 부드럽게 느껴지고 더 진하고 알코올 도수가 높다.

-> 바디감이 높은 와인을 선호하는 대한민국에서는 프랑스 시라보다는 호주 쉬라즈가 인기가 높은 건 분명한 사실이다.



TIP!!

와인 레이블에 

Syrah(시라)라고 적혀져 있으면 -> 프랑스 꼬뜨뒤론 스타일

Shiraz(쉬라즈)라고 적혀져 있으면 -> 호주 바로사밸리 스타일


어느 책에서도 본적은 없는데 많은 와인을 마시고 자주 판매하다 보니 우연히 알게된 사실이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내가 경험한 대부분의 와인은 다르지 않았다.


시라와 쉬라즈는 같은 품종이지만 다른 품종이라고 보는 것이 조금은 더 쉽다.

적당한 산도와 균형감 그리고 섹시한 스타일의 와인을 찾는 사람은 프랑스 꼬뜨뒤론의 시라 또는 전면 레이블에 시라라고 적혀져 있는 와인을 구입하면 되고,

바디감이 좋고 잔당감이 느껴지는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은 와인을 찾는 사람은 호주 바로사밸리의 쉬라즈 또는 전면 레이블에 쉬라즈라고 적혀져 있는 와인을 구입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