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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SAMJUNG

주류이야기[주류이야기] 맥주에는 ‘거품’이 몇 개나 있을까?

2021-05-20

미국과학저널 ACS오메가가 맥주에 든 거품의 개수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맥주를 잔에 부으면 작은 거품이 줄줄 흐르다 솟아오르기 시작하며, 윗부분에 거품을 형성한다. ACS오메가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이렇게 생성된 맥주(라거) 거품의 개수는 최소 20만 개에서 최대 200만 개이다.

연구팀은 먼저 기울어진 유리잔에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맥주를 붓는 방식으로 연구를 수행했는데, 잔에 맥주를 부은 직후 라거에 용해된 이산화탄소의 양을 측정했다. 다음으로, 이 값과 표준 시식 온도인 42℉(약 5.55℃)를 바탕으로 잔구멍의 폭이 1.4µm 이상인 곳이면, 용존 가스가 자발적으로 응집하여 거품의 흐름을 형성할 것이라 판단하여 계산했다.

그 후, 고속 사진을 통해 그 거품이 표면으로 떠오르면서 부피가 커져 맥주 위의 공기로 추가적인 용존 가스를 포착하여 운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남은 가스 농도가 낮아지면서 맥주 특유의 거품이 부글부글 끓는 현상이 멈추게 된다. 이를 통해 연구원들은 라거 맥주가 적어도 20만 개에서 200만 개의 거품이 방출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이전 실험에 따르면, 똑같이 거품을 형성하는 샴페인의 경우 약 100만 개의 거품이 들어있다고 추정된 바 있다.


[원문보기 - 소믈리에타임즈]